mllonollm


그대는 나의 버팀목이 아니다.
비틀거려도 괜찮아.
우리는 서로 비틀거리며 하늘의 온기를 향해 뻗어가는 중인거야.
휘청거리며 서로 안아주는거야.
하늘을 보는 걸 멈추지말아.
우리는 이미 뿌리내렸으니 계절이 지나 무성해지면 마땅히 만날테야.
흔들리는 그대의 그림자가 내게 용기를 주니.
서둘러 엉키지 말자.
흔들흔들 묵묵한 춤으로
산들산들 편안한 숨으로
이곳에 있을게
자라고 있을게

뒤로


#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