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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뭇거리는 5초

 
 
기억 속 숲은 철거되었다.
재채기를 하기위해 하늘을 향했다가 흙으로 꽂히듯이 몸을 접었다.
마지막 모기가 성가시게 가렵다.
공생할 수 있을까?
머뭇거리는 5초
모기가 문 흔적이 남았다
 
 


 
* 양자언니의 초대로 몇년동안 자연 그대로 있던 사나숲에서 내 몸이 지나갈 수 있는 만큼의 길을 내며 모은 단어들로 지은 즉흥시
* '기억', '철거', '재채기', '하늘', '흙', '모기', '가렵다', '공생', '머뭇거리는', '5초', '흔적'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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