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엑스트라의 내적 독백 1

2024 독립단편영화 ‘고사리장마’ 엑스트라

🎬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장면
엘리베이터에서 서둘러 내리는 주인공. 엘리베이터 앞에 있던 간호사와 부딪힌다.
“어, 선생님. 조심히 가세요.”

< 정신과 간호사 나쌤의 내적인 독백 >

나쌤은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버튼을 누르고 뒤쪽 계단 난간에 기대어 무심하게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.

아, 퇴근하고 싶다.
이거 가져다 드리고 마감하면 집에 간다.
꼭 퇴근시간 가까워질 때 심부름을 시켜.
엘리베이터까지 느리네. 집에 냥이들은 잘 있으려나. 이따 저녁에 펫마트 들러서 캔 좀 사서 가야겠네.
치석제거 간식도 사야지. 할인하면 좋은데. 아니야 돈벌어서 뭐하냐.

‘띵-’

어, 원장쌤?? 어디가시는 거지? 급한일 있으신가?
심부름 시키신거는 까먹은건가. 아, 귀찮아지니까 그냥 모른채해.

“어, 선생님. 조심히 가세요…”

올라가서 나도 바로 퇴근해야지. 아싸.

#monologue #독백 #엑스트라의엑스트라